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5월 30일로 연기하고, '2020 태화강연등축제'도 5월 15일~17일로 연기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태화강 연등축제 모습.
울산불교종단연합회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5월 30일로 연기하고, '2020 태화강연등축제'도 5월 15일~17일로 연기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태화강 연등축제 모습.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한 달 뒤로 연기됐다.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 등 30개 불교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30일로 예정했던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5월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은 매년 지혜와 자비의 등을 밝혀 온 오래된 우리 고유의 명절"이라며 "연등회는 천년을 이어오며 오늘날 세계적 축제로 자리 잡은 무형문화재이자 올해 12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아픔을 국민과 함께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을 5월로 변경해 치를 것을 고심 끝에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산옹스님)은 다음달 17일~19일 개최 예정이던 '2020 태화강연등축제'도 5월 15일~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우 위중한 상황에서 정부와 울산시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국민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속히 일상으로 복귀 할 수 있기를 발원하는 불교계의 적극적인 의지를 담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각 사찰의 법회 및 모든 행사는 잠정 중단하고, 다음달 30일부터 울산 내 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한 달 간 봉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