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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울산지역 6개 선거구에 나설 본선 주자 대결구도가 확정된다. 울산지역 각 정당은 속속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주요 공약 개발에 나서는 등 주도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총선일 기준 20일 전인 26일부터 이틀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자등록 신청 접수가 실시된다. 울산지역 6개 선거구엔 5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가 현재 15명은 사퇴하고 4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당내 경선을 거친 본선 주자 등이 총선 후보로 등록하게 된다. 27일까지 실시되는 후보자 등록을 통해 각 정당별 본선 주자가 정해지면 대결구도도 명확해진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지세를 확보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민주당은 현역과 386세대, 친문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통합당은 2014년 석권했던 영광을 다시 한번 차지하며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역 내 노동자 표심을 확보해 온 민중당과 정의당에서는 북구와 동구, 중구에서 후보들을 중심으로 민심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울산 선거구는 대부분 여야 거대정당의 양강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중당 현역인 동구에서는 3자 구도도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중구 임동호 △남구갑 심규명 △남구을 박성진 △동구 김태선 △북구 이상헌 △울주군 김영문 등 6명을 공천했다. 미래통합당은 △중구 박성민 △남구갑 이채익 △남구을 김기현 △동구 권명호 △북구 박대동 △울주군 서범수 등 6명이 나선다. 민생당에선 △남구갑 강석구 △북구 김도현 2명이, 정의당에선 △북구 김진영, 민중당에선 △남구을 조남애 △동구 김종훈 후보가 본선에 나선다. 노동당은 △중구 이향희 △동구 하창민이 본 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다. 

국가혁명 배당금당에선 △ 중구 송난희 △남구갑 이수복 △남구을 박병욱 △동구 우동열 △북구 최형준 △울주군 고진복이 당내 경선을 통과했다. 이밖에 중구 이철수, 북구 박영수, 울주군 전상환 등 무소속 후보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개시일인 4월 2일부터 가능하다. 다만, 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예비후보자를 겸하는 것으로 보아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은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선거전략을 반영한 이름을 붙인 선대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 가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대한민국 미래준비 울산선대위'를 지난 16일 구성하고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과 울산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기를 희망한다"며 "가짜 미래와 싸워 진짜 미래가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울산시당은 25일 '대한민국 바로잡기 울산선대위'로 명명하고 온라인 발대식을 열었다. 통합당은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을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당 울산시당도 이날 공천 후보 확정과 함께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민생선거대책위'를 출범했다. 민생당은 "민생경제 파탄심판! 수구세력 적폐청산! 오직민생!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고 쓰러져가는 서민경제를 일으키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 나선 여야 후보들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쳤거나, 준비하고 있다. 총선 후보들은 지역 시의원, 지역 자생단체 회원, 지역 주민 등 6개 선거구 지역 주민 등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꾸리고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편,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4월 1일부터 6일까지는 재외투표가 실시된다. 4월 2일부터 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선상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4월 10일부터 이틀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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