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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진(56) 명리학자가 문학잡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진 시인은 사학, 철학, 영문학을 대학과 대학원에서 전공했다.


 명리학, 역술 연구에도 심취해 관련 저서 '김박사의 운명과 민중사상' '김박사의 실전사주통변 100제' 등을 출간했다.
 이러한 활동을 펼쳐온 김 시인이 계간종합문예지 '문학예술'(2020년 봄호)에서 시 '비의 음률' 외 2편으로 제72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울림이 큰 소통의 시'라고 규정한 뒤 '비의 음률'은 방황과 좌절을 딛고 새롭게 일어서는 시작(詩作) 활동 과정을 표출하는 메타포로써 형상화한 작품이며, '열쇠의 부활'은 흙 속에 묻혀있는 옥과 그 흙을 걷어내고 옥을 빛나게 할 손길을 대비한 대위법으로 절묘하고 기발한 착상이 돋보인다"며 "김진 시인의 작품은 진실과 감동이라는 시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때에 명징하면서도 범속에 빠지지 않은 시작으로 시의 진정성을 회복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평했다.


 김진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어두운 거리 저편에서 동트는 새벽을 무작정 기다려야 했던 아쉬운 시간들, 추운 겨울을 견뎌내며 열정적으로 피는 산다화처럼 나의 시심도 정열의 꽃을 피우리라 믿어본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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