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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산업발전국제센터 유치
김기현-일자리 우선순위 입법활동
조남애-마을마다 마더센터 설립
박병욱-지역공약 중앙당 차원 대체



이번 남구을 총선에서 출마하는 여야후보들은 어려운 지역 경제를 부양을 놓고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정책대결을 펼쳤다.

#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울산 농수산물유통센터가 이전할 부지에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성장산업의 클러스터가 될 산업발전국제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박 후보는 "이곳에 초고층 상업시설과 정부기관, 연구소 등을 유치하면 울산의 랜드마크이자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관련 사업을 포함해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로 젊은 인재들의 타 도시 유출을 막고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입법공약으로 "시책이나 국책 사업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 주민 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형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위기의 울산을 구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지재생 공약으로 '골목형 거점 타워주차장'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지역 내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주차난 문제가 심각하다"며 "골목마다 주차장 부지가 확보되면 거점 타워주차장을 설치해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석유화학공단 인근 주민들을 향한 맞춤 공약도 내 놓았다.
박 후보는 "석유화학공단의 유해화학사고와 유해공해물질의 유입이 빈발한 곳"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환경예찰활동 강화와 함께 악취저감에 가용가능한 예산을 투입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반면 미래통합당 김기현 후보는 지역에만 곡한된 것이 아닌 울산시 전반의 '일자리 정책'을 최고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 김 후보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고 희망이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문재인 정권 들어서는 울산 산업단지만이 아니라 골목의 불까지 꺼져가고 있다"며 "울산 중심상권 남구 을의 경우 자영업 기반의 일자리마저 사라지면 도심의 활력은 물론 민생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두번째로 의원의 본연의 의무이자 역할인 입법활동을 꼽았다. 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입법과 정책성과로 연결해 내겠다는 것.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울주군 신고리 원전 등 인근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관련해서도 입법을 통해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김 후보는 "지지부진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자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탈원전 정책으로 사라지고 있는 일자리를 지키면서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입법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권역 선대위원장으로 선출 된 김 후보는 현재 지역을 비롯한 부산과 경남 전역의 선거 지원 유세와 서울을 오가며 바쁜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장 공약발표에 대해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주 중 실제로 실현 가능하고 지킬 수 있는 주요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 민중당 조남애 후보는 "독박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명령인 '엄마와 아이의 복합문화공간 마더센터'가 마을마다 설립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이를 우선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가장 먼저 '국회의원특권폐지 법안'을 1호 법안으로 통과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처참하게 죽어가는 청년 노동자들의 명령, 못살겠다고 아우성 치는 중소상인들의 명령,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주민들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이 말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면서 "주민의 권력은 높이고 국회의 특권은 내리겠다. 노동자를 정치의 주인으로, 여성을 정치의 주인으로, 청년을 정치의 주인으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한편 국가혁명배당금당 박병욱 남구을 후보는 지역공약 대신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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