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삶 만족도 부울경 '1위' 워라밸 중요도 인식은 가장 낮아
울산시민 삶 만족도 부울경 '1위' 워라밸 중요도 인식은 가장 낮아
  • 최성환 기자
  • 2020.03.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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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통계청 실태조사
작년 3.34점 10년새 0.46점 올라
30% '내년 재정 상태 악화 예상'
전국 가구응답 평균 22.2% 상회
고용불안감 61.2% 2년간 1.4%↑
부산·경남 1.2·3%p 감소와 대조

동남권 3개 시·도 주민 중 삶의 만족도는 울산시민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은 울산이 가장 낮았다. 울산의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소득이 늘었다는 가구에 비해 줄었다는 가구가 두배 가량 많았고, 향후 늘려야 할 공공시설로는 '보건의료시설'을 가장 많이 꼽았다.

#울부경, 전년비 소득 늘어난 가구 적고
동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의 생활실태·의식' 조사 결과다.

울산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5점 만점)는 3.34점으로 경남(3.33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부산(3.21점)은 다소 낮았다. 전국 평균은 3.33점이다. 울산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1년 전(3.40점)보다 0.06점이 낮아진 반면, 10년 전(2.88점)에 비해서는 0.46점이 올랐다.

울산시민의 삶의 만족도를 비율로 환산하면, 만족이 39.6%, 보통 46.3%, 불만족 14.1%였다. 인구집단별 행복도를 분석한 결과, 삶의 만족도는 교육 수준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수록 높았고, 소득·소비생활 만족도와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도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기부·자원봉사 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과 문화·여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삶의 만족도도 높았다.

#부채 늘어난 가구는 울산만 1.9%p ↑
만19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 안정성과 관련한 조사에선 3개 시·도 중 실질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감은 울산(61.2%)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58.8%), 경남(56.9%) 순이었다. 고용 불안감은 2년 전에 비해 부산과 경남은 각각 1.2%포인트, 3.0%포인트 줄었으나 울산은 오히려 1.4%포인트 높아졌다.

일과 가정 병립과 관련, 부산(44.8%)과 경남(45.0%)은 균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전국 평균(44.2%)보다 많은데 비해, 울산(43.2%)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적었다. 울산은 2년 전보다 4.3%포인트 떨어진 수치인데, 남성보다 여성이 가정생활을 우선 시하거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늘려야할 공공시설 1위 '보건의료시설'
가구소득·부채와 관련, 1년 전보다 소득이 '늘었다'는 가구가 부산(9.9%)·울산(14.1%)·경남(15.6%) 모두 전국 평균(18.8%)보다 낮았고, 반대로 소득이 '줄었다'는 가구는 울산(33.7%), 경남(27.2%), 부산(24.3%) 모두 전국 평균(22.8%)보다 높았다.

가구당 부채는 1년 전보다 '늘었다'는 응답 비중은 부산(18.3%), 경남(22.8%)은 2017년 결과보다 3.9%포인트와 2.8%포인트 각각 감소했으나, 울산(24.3%)은 2017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울산의 가장들은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 30%로 전국(22.2%) 평균보다 높았고, 부산(26.5%), 경남(27.3%)도 같은 양상이었다.

#고용복지 증가도 울부경 모두 1위 꼽아
향후 늘려야 할 공공시설로 부산·울산·경남 모두 '보건의료시설'이 가장 많았고, 울산의 경우 전국 평균(23.2%)에 5.3%포인트 높았다. 울산은 2년 전보다 '보건의료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 비중이 3.4%포인트 증가했다. 또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는 '고용(취업)지원 서비스'를 가장 많이 꼽았고, 부산(37.2%)·울산(33.6%)·경남(35.6%) 모두 전국 평균(32.5%)보다 높았다.

노후 대비와 관련, 부산(69.7%)은 준비를 하거나 돼 있는 사람이 전국 평균(65.1%)보다 많은데 비해 울산(60.3%)은 전국 평균보다 4.8%포인트 낮았다.

여가 활동은 부산·울산·경남 모두 주중·주말에는 주로 'TV 시청'을 하고 있지만, 향후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이 가장 많았다. 울산시민들은 주중(18.3%)·주말(19.8%) 모두 '스포츠활동'이 전국 평균보다 각각 4.7%포인트와 5.9%포인트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부산·울산·경남 모두 전국 평균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 비율이 낮았다.

사회적 교류와 관련, 가족·친척이나 이외의 사람 모두 교류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은 울산(21.0%), 경남(14.5%), 부산(9.9%)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산·울산·경남 3,10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6,10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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