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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송철호 시장과 LH 김운준 울산사업본부장은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조성사업 구역 외 내부도로 개설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송철호 시장과 LH 김운준 울산사업본부장은 25일 시청 접견실에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조성사업 구역 외 내부도로 개설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장기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던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내부도로 망 미개설 구간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25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내부도로 개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지난 2003년 LH와 '지역종합개발 기본협약'을, 2004년에는 '효문공단 개발사업이행협약'을 체결해 효문공단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지난 2012년 효문공단 내부 도로 총 7.66㎞ 구간 중 4.2㎞를 개설한데 이어 2017년부터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2.53㎞를 개설중에 있다.

이번 ·수탁 협약은 2004년 '효문공단 개발사업 시행협약'에 따른 것으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 시행자는 울산시가 되며, 같은 법 제20조에 따라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게 위·수탁하기 위한 협약 체결이다.

도로개설 구간은 전체 내부도로 중 잔여구간인 930m(폭 15~20m)로 오는 2021년 말 완료를 목표로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협약에 따라 사업구간 내 울산시 소유의 33필지 6,240.8㎡(약 35억 원)에 대해서는 LH가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고, 나머지 토지에 대한 보상비 및 도로 개설 공사비 약 109억 원 등에 대해서는 LH가 부담해 추진하게 된다.

착공시기는 사업실시계획인가, 예산확보, 보상절차 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이 완료될 경우 수십 년간 효문공단 조성 완료를 위한 울산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은 물론, 효문공단의 교통 불편해소 및 원활한 산업물량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효문공단 내 도로 확충을 위한 울산시와 LH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업비 대부분을 상호 부담하는 등의 협조가 이뤄지면서 현실화 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효문공단 내 부족한 도시기반시설이 추가 조성되면 기존 입주기업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공장용지 조성사업 부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의 원활한 산업물량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한국토지주택공사 측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운준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사업본부장은 "공기업으로서 울산시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울산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1962년 울산시가 울산특정공업지구로 결정 된 이후 1975년 울산·미포산업기지개발구역 지정에 이어 1991년 울산·미포국가공업단지로 지정됐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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