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25일 '기업성장지원단'을 발대식을 갖고 본격 지원에 나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산단공)는 이날 오전 산단공 회의실에서 중점육성기업 3개사(로텍엔지니어링㈜, 성도하이텍㈜, 성일기업㈜) 대표와 전문 컨설팅 기업, 법무법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2020년도 울산 기업성장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연구개발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울산 기업성장지원단의 지원 대상은 중점육성기업 3개사와 성장유망기업으로 선정된 30개사다. 지원단은 지난해 모두 57차례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기술, 수출, 금융 등 중점애로 17건을 해결하고 기술 사업화 전략과 혁신성장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빠진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 위기와 주력산업 침체 우려 속에 울산의 중소기업은 원료 수급, 수출 애로, 기술 전문가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 기업성장지원단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기술 사업화 전문 컨설팅 기업(㈜씨앤엘컨설팅)과 규제 샌드박스 전문 법무법인(법무법인 비트)을 선임해 중소기업의 정부과제 기획과 현장의 규제 개선, 해외 수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화상회의와 프로젝트 관리 앱 등 비대면 원격 기업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기업 지원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기업지원 사업을 공유한 이날 발대식도 이러한 차원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발대식에서 산단공은 앞으로 △전문기관 1대 1 기업진단 △맞춤형 기술·경영·재무 컨설팅 △법률·규제 개선 자문 △해외 수출 애로 해결 등을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올해 200건의 적용 사례를 추가 창출하기로 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 기존 주력산업에 ICT를 융합한 신기술 기업의 실증특례 및 임시허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중점육성기업 3개사는 정부 R&D과제 기획을 위한 기업별로 특화된 시장 조사와 사업화 전략 수립 지원을 주문했다. 또 주력산업 ICT 융합 기술 규제 개선과 해외 수출길이 막힌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 기자명 최성환 기자
- 입력 2020.03.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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