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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울산 금융권에서 대출 등으로 빠져나간 돈보다 예·적금 등으로 들어온 자금이 1조2,000억원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경제와 직결된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집계해 25일 발표한 올 1월 울산지역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43조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780억 원 증가했다. 수신은 예금은행(2,490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3,290억원)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시점의 총여신 잔액은 42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96억 원 증가했다. 여신은 비은행금융기관(-519억원)의 감소액을 예금은행(1,215억원)이 메꾸면서 전체적으로 늘었다.

금융기관별 수신은 예금은행의 경우 수신 잔액은 17조1,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490억원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단기시장성 수신(-444억원)은 감소한 반면, 예금(2,934억원)이 수신액 증가를 주도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26조7,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3,290억 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신탁회사(1,822억원)와 상호금융(794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금융기관별 여신은 1월 말 예금은행의 여신 잔액은 28조6,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15억원이 늘었다. 차입주체별는 기업대출(1,458억원)이 증가했으나 가계대출(-245억원)은 소폭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820억원)과 시설자금(395억원)이 동반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조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37억 원이 늘었다. 예금은행의 총대출금 중 중소기업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7.3%로 전월(47.1%)에 비해 0.2%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4조1,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519억 원 줄었다. 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256억원)와 상호금융(-173억원)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1월말 현재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1조5,283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26억원이 줄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245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481억원)이 모두 감소했다. 담보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525억원)과 기타대출(-201억원)이 동반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감률(말잔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1.0% 줄었고, 주택담보대출은 2.5% 떨어졌다. 총여신 중 가계대출 비중은 50.4%로 전월(50.7%) 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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