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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 절차가 본격화되자 울산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앞다퉈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공약들을 쏟아냈다.
 

# "어르신 효도마을 공동체 조성"
김영문 울주군후보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존엄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효도마을 공동체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앞서 공약한 3대 비전 가운데 △함께 잘 사는 '상생 도약'의 울주와 관련한 복지·안전·환경 분야 공약을 이 같이 발표했다. 김 후보는 "많은 어르신이 가족과 이웃 등 평생을 함께 살아온 마을 공동체와 이별한 채 요양시설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다"면서 "어르신을 포함한 마을 공동체가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가 자라나 어르신을 돌보았던 전통적인 마을공동체의 현대적 복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과 중장년층에 양질의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혁신도시 성공적 시즌2 준비"
임동호 중구후보는 중구 성안동 일대에 "에너지 분야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친환경 분야의 한국환경공단, 국립환경과학원 등 기관별 타당성 및 파급효과를 분석해 중구 혁신도시의 성공적 시즌 2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임 후보는 "혁신도시의 상권을 키우고 구도심과 혁신도시의 연결 도로망을 다각화, 정부울산합동청사 건립을 통한 상권 활성화도 추진돼야한다"고 취지를 뒷받침했다.
그는 "울산세관과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울산중소기업청, 고용노동울산지청(일부)과 울산복무관리센터(병무청), 이북5도 울산사무소 6개 기관을 혁신도시에 건립하겠다"며 "이는 울산 주요 정부기관 청사 통합관리라는 측면과 혁신도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새로운 미래 새로운 구명 찾자"
김태선 동구후보는 동구의 구명 변경에 대한 사의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현재의 동구라는 명칭은, 1997년 자치구로 승격되면서 시작됐다"며 "도시의 정체성과는 무관한 방위 개념의 명칭으로, 그동안 동구의 대표적 이미지는 조선"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제는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역사, 문화, 자연 등 고유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걸맞는 동구의 이름을 주민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여론조사와 명칭 공모, 전세대 선호도 조사 등 지역 주민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후보는 "새로운 동구라는 명제가 단순히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하거나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며 일부 주민도 염려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고, 새로운 구명은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의지이자 첫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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