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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제2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박대동-8천억 투자 미래車 메카 추진
김진영-월성 맥스터 울산 의견수렴


울산 북구에서는 지역 6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진 재보궐선거에서 이 의원을 상대로 낙선했던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의 리턴매치가 예고돼 있다.

# 먼저 민주당 이상헌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제2혁신도시를 북구에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 며'제2혁신도시 북구 유치 및 공공기관 이전'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 후보는 "2005년부터 시작된 혁신도시 건설·공공기관 이전 사업은 지난해 12월 153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마무리되면서 1기 사업이 완료됐고, 울산에 총 9개 기관이 이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2혁신도시를 울산 북구에 유치해 중앙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들을 북구로 이전시키겠다"며 "이미 울산에 이전된 공공기관들과 연관성 있는 에너지, 노동·복지, 재난·안전 분야는 물론 북구에 딱 맞는 공공기관을 찾아 본사를 울산으로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제2혁신도시 유치를 통해 낙후된 북구 지역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는 자신이 금융출신 '경제전문가'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울산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중소기업이 밀집한 북구의 금융 세제 지원을 제안하며 노동권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박 후보는 "저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행정고시를 거쳐,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이르기까지 30여년간 경제부처에서 일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경제 금융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울산북구는 현대자동차의 발상지이며, 현대자동차는 울산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이라며 "정부와 울산시, 현대자동차와 함께 북구에 약 8,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자동차 메카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북구의 약 1만2,000개의 중소기업과 부품협력업체가 중견기업으로 커 가더라도 금융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노동권 출신인 정의당 김진영 후보는 노동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점을 피력하는 한편, 인근 경주에 건설허가가 난 월성원자력 임시 고준위 핵폐기장 건설 저지에 나섰다.
그는 주요 현안으로 월성원자력 임시 고준위 핵폐기장 반대를 외쳤다. 김 후보는 "월성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20㎞ 반경 내에 경주시민 4만 7,000명, 울산시민 44만명(북구민 21만명)이 거주를 하고 있다"며 "재검토위원회가 북구지역 의견수렴을 제외하고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시민을 포함한 재검토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된 고준위 핵폐기물 직접영구처분 원칙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이 외에도 민생당 김도현 후보는  마이스터고 지원대책 강화를 통한 울산형 인재육성을 약속했고, 국가혁명배당금당 최형준 후보는 국민의 의식주를 국가가 책임지는 중산주의 실현을, 무소속 박영수 후보는 강동관광단지 투자 활성화 입법지원으로 관광객 유치, 기박산성 역사관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에서 무소속 박재묵 후보가 울산 북구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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