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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공공도서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긴급돌봄교실을 찾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울주·남부·동부·중부도서관은 내달 3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을 방문해 돌봄교실 프로그램 내실화와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주도서관은 '책과 친구하기 초등돌봄교실 어린이 책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가 학교에 방문해 그림책을 함께 읽고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 경험을 서로 발표하고, 관련 주제를 내용으로 가면 만들기, 역할극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병행한다.

남부도서관이 운영하고 있는 '딩동! 그림책 독후 활동지 키트 배달 서비스'는 그림책 3종류의 키트 중 하나를 학교로 배달해주고, 돌봄교실 아이들이 해당 그림책을 읽고, 쉽고 재밌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어 신청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동부도서관의 '초등돌봄 어린이 책읽기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를 지원하여, 그림 동화책을 동화구연으로 재미있게 읽고 난 후, 역할극 놀이로 주인공 되어보기, 책읽기는 ○○이야, 이야기 꾸미기, 의성어 의태어 구분해 보기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이어간다.

중부도서관의 '함께 그림책 읽고 동시 짓기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그림책 2권을 선정해 도서관 직원이 해당 그림책을 읽어주고, 재밌는 동시 짓기 활동을 지도하며 책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활동이다.

도서관 책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돌봄교사는 "단조로운 돌봄교실 수업에 색다른 독후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또 배달받은 독후활동지를 잘 활용해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돌봄교실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책 읽는 즐거움과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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