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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엄혜경 씨와 아들 김형수 씨가 지난 25일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을 찾아 직접 마련한 면 마스크 200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마스크는 아들 김형수 씨가 첫 월급으로 마련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엄혜경 씨와 아들 김형수 씨가 지난 25일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을 찾아 직접 마련한 면 마스크 200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마스크는 아들 김형수 씨가 첫 월급으로 마련했다.

울산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자(母子)가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엄혜경 씨와 아들 김형수(27)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모자는 지난 25일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을 찾아 직접 마련한 면 마스크 200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마스크는 아들 김형수 씨가 첫 월급으로 마련했다.


현재 울산 삼성SDI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김 씨는 휠체어를 타는 중증(하지) 장애 어머니를 도와 평소에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씨는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받은 첫 월급으로 중증장애를 겪고 있는 어머니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코로나19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전해 주고자 어머니와 어렵게 마스크 200매를 구했다.


김 씨와 어머니는 마스크 기부처를 찾던 중 장애학생들에게 전달하기로 하고, 구매한 마스크를 응원 메시지와 함께 정성스럽게 포장해 강북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장애 어머니를 둔 아들의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러한 기부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해 더불어 살아가는 밝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부 받은 마스크는 울산 관내 특수학교 4개교 장애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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