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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이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해 사망한 부기장 최 모(47)씨의 숭고한 뜻을 기려 유가족에게 추모패를 전달하며 위로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이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해 사망한 부기장 최 모(47)씨의 숭고한 뜻을 기려 유가족에게 추모패를 전달하며 위로하고 있다.

지난 19일 울주군 웅촌면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헬기 부기장 최 모(47)씨의 미망인 이윤경(42)씨가 재난기금으로 1,500만 원을 기탁했다.

미망인 이윤경씨는 지난 27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송철호 시장을 만나 재난기금으로 써달라며 이 같은 금액을 전달했다.
이 씨는 "고인이 된 남편이 평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해왔고, 그 유지를 생각해 기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면서 "남편의 구조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소방관들의 헌신적 구조 활동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시장은 "지금 가장 상심이 크실 분인데 오히려 소방관들의 노고를 위로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부기장 최 모 씨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에게 추모패를 전달했으며 명예시민증도 수여할 계획이다. 재난구호 활동으로 돌아가신 분에게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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