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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따라 표심이 갈린다'며 4·15 총선 승리를 향한 울산 여야의 총력 선거전이 치열하다.


 한쪽은 코로나 극복 관련 '정부의 자화자찬이 심하다'며 강도높게 비판하는가 하면, 또다른 쪽은 '방역과 경제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발목잡는 세력은 퇴출돼야 한다'고 일축했다.


 31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통합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 '대한민국 바로잡기'는  국민의 저력을 자신들의 공으로 만들어 자화자찬을 일삼고 있다는데 방점을 찍고 정부의 의도를 문제삼았다. 


 통합당 울산선대위는 "지금 코로나 국난 극복에 묵묵히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분들이 진짜 영웅"이라며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여당은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다. 초기 방역 실패와 무능을 감추기 위한 '가짜뉴스' 생산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3월 30일 현재 국내 확진자 수는 1만여명에 육박하고 있고 158명이나 되는 많은 국민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 중 중증단계 이상 환자가 74명으로 나타나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의 거짓된 자화자찬과 위선은 오히려 정부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민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압박했다.


 통합당 울산선대위는 "병원문을 닫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의사분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분들, 10kg이 넘는 장비를 지고 땀을 쏟는 방역진, 마스크 한 장을 사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주는 선량한 시민들의 공을 문재인 정권은 가로채려 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 '대한민국 미래준비'는 "민주당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더 안전한 나라를 위한 법안을 앞장서서 만들어 왔다"는 메시지를 통해 여당 역할을 부각시켰다. 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총선 메인 슬로건 '국민을 지킵니다', 총선전략 '울산 재도약'으로 정하기도 했다.


 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코로나로 위축된 경제, 양적완화로 경제 활력을 되찾겠다"며 대대적 확장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후보 공약에서도 코로나19 방역활동과 대책 등 실천 가능한 정책대안과 현실적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초유의 상황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고 문제를 극복하는 정당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국정 운영이자 핵심 선거 전략"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선거운동과 관련해선 "기존 면대면 유세방식에서 탈피한 조용한 선거와 창의적 유세방식이 필요하다"고 대책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SNS 등을 통한 '온라인 총력전', 정의롭고 공정한 선거운동 등 콘셉트를 제시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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