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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방송 토론회의 비중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제한되면서 후보들도 길거리 유세보다는 방송 토론회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유권자들도 방송 토론회와 SNS, 선거 공보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후보자의 '입'이 이번 선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4·15총선 후보자 토론회가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집중 개최된다. 유력후보 초청(생방송, 토론)과 초청 외(녹화방송, 연설)로 나뉜다. 초청 외는 토론 미참석자를 대상으로 한다.
1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울산지역 후보자토론회를 4월 4일부터 사전투표일 전일인 4월 9일까지 집중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 지상파 방송사인 울산MBC(북구·중구·울주군)와 울산KBS(동구·남구갑·남구을)가 각각 울산 6개 선거구 절반씩 분담한다.
유권자 주제질문 공모와 정당, 사회단체, 학회 등을 통해 수집한 의제를 심층 검토해 전체 위원회의에서 토론회 주제를 선정하는 등 다양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토론회 등이 선거운동의 중요한 수단이 됐으며,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공약을 바로 알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토론회를 사전투표일 전에 개최한다.

먼저 3일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50분까지(80분)울산MBC에서 북구 후보자에 대한 생방송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 초청 외 연설은 오후 9시 40분부터 진행된다. 초청대상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 민생당 김도현 후보, 정의당 김진영 후보가 유력시 된다. 초청 외 연설에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최형준 후보와 무소속 박재묵·박영수 후보로 거론된다.
4일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 20분까지(80분) 울산MBC에서 중구 후보자를 대상으로 생방송 초청 토론회를, 오전 10시 20분부터는 초청 외 연설이 전파를 탄다. 초청대상은 민주당 임동호·통합당 박성민·노동당 이향희·무소속 이철수 후보 등 4명, 초청 외 연설은 국배당금당 송난희 후보로 보인다.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 20분까지(80분) 울주군 초청 토론회가, 오전 10시부터는 초청 외 연설이 각각 진행된다. 민주당 김영문 후보와 통합당 서범수 후보가 맞대결 토론을 벌이고, 국배당금당 고진복 후보와 무소속 전상환 후보가 초청 외 연설을 한다.

6일에는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90분) 울산KBS에서 동구 초청 토론회를, 오후 3시 20분부터는 초청 외 연설을 내 보낸다. 민주당 김태선·통합당 권명호·민중당 김종훈 후보가 생방송에 나오고, 국배당금당 우동열 후보와 노동당 하창민 후보는 녹화방송을 진행한다.
8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90분) 울산KBS에서 남구갑 초청 토론회를, 오후 3시 20분부터는 초청 외 연설을 한다. 민주당 심규명·통합당 이채익·민생당 강석후 후보가 토론에, 국배당금당 이수복 후보가 녹화에 나선다.
9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90분) 울산KBS에서 남구을 초청토론회와 오후 3시 20분부터는 초청 외 연설을 방송한다. 민주당 박성진 후보와 통합당 김기현 후보가 1대 1 토론을 진행하고, 국배당금당 박병욱 후보가 연설을 한다.

한편 방송일에 토론회를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모바일과 인터넷, 유튜브, 네이버 TV(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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