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47회 상공의 날을 기념해 울산 산업발전에 헌신해온 유공자 30여명이 정부 표창과 울산상공대상을 수상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1일 오후 상의 7층 대회의실에서 '제47회 상공의 날 기념식 및 제32회 울산상공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상자와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초청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좌석 간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선 유공자로 선정된 SK에너지㈜ 박경환 총괄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전수받았다. 박 총괄부사장은 정유산업의 고도화와 안전·노사문화 혁신, 사회적 책임경영을 통해 국내 기간산업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고도화 설비의 도입과 조기 안정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 △울산광역시장상은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 문병용 본부장과 명덕조경㈜ 이상칠 대표이사, 울산알루미늄㈜ 황재식 부사장이 수상했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은 한일전력㈜ 배경철 대표이사와 금호전업㈜ 성환준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고려아연㈜온산제련소 신진우 부장, 한국동서발전㈜ 배민규 대리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상은 케이비증권㈜ 남울산지점 이순조 상무, 한덕화학㈜ 신명균 공장장, 에스아이에스㈜ 신인승 대표이사, 엔트라㈜ 박재희 대표이사, ㈜서원유통탑마트언양점 금동호 점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진 울산상공대상 시상식에서는 경영대상에 △케이티티플랜트㈜ 신명숙 회장이 경영대상을 수상했고, △㈜현대미포조선 민덕기 상무는 기술대상을, △한국바스프㈜ 울산공장 유선정 공장장이 안전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회장은 과감한 기술투자와 경영활동으로 짧은 기간에 100만불 수출을 이뤄냈고, 민 상무는 조선 분야 기술개발과 우수한 성능의 선박설계를 완성했으며, 유 공장장은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장 무재해 20년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상공의 날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이 모두 멈춰버리는 등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의 순간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현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송철호 시장을 필두로 울산의 모든 경제주체가 난관 극복에 온 힘을 쏟고 있고 울산상의도 위기 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보태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축사에서 "우리 시는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지원, 울산형 뉴딜사업 등 지역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지역 상공인 여러분께서도 울산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모아 주시고 울산시가 추진 중인 사업에 적극 동참해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 기자명 최성환 기자
- 입력 2020.04.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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