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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해피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지 3일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우시산은 지난달 27일부터 5월 6일까지 '고래도시 울산을 덮친 코로나19'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펀딩은 우시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취약계층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내는 한편, 고래·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을 지속하는 등 사회적기업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우시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나 감소했고, 이에 따라 울산지역 매장 4곳을 잠정 폐쇄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지역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지원 캠페인을 펼치는 등 공익적 활동을 통해 사회적기업으로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까지 울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다수의 공익 활동을 펼쳐온 우시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모집은 3일 만인 지난달 29일 목표 금액 200만원을 달성한데 이어 2일 기준 모집 금액이 517만원으로 목표치의 두 배를 넘어섰다.

우시산은 이번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들에게 노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고래 열쇠고리, 고래 인형 등 제품을 기부 금액별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솜과 원사 등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었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많은 분들이 고래와 해양 생태계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우시산을 응원해주고 계신다"라며, "하루 빨리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앞장서는 울산지역을 대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써 제자리를 찾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시산은 고래보호 및 관련 유산을 보호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치를 평가받아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기업 집중육성 프로그램인 스타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홍보, 마케팅 및 각종 포로보노 등을 지원받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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