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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술사 신현재 씨는 2일 울산국제볼런티어센터(UIVC)에서 '예술과 함께 #코로나19 #차별 극복'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마스크를 기부했다.
울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술사 신현재 씨는 2일 울산국제볼런티어센터(UIVC)에서 '예술과 함께 #코로나19 #차별 극복'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마스크를 기부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예술인이 펼치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울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술사 신현재(예술더하기예술 대표) 씨는 2일 울산국제볼런티어센터(UIVC)에서 '예술과 함께 #코로나19 #차별 극복'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퍼포먼스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적·지역 불문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차별과 갈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신현재 씨를 비롯해 울산 문화기획 단체 '아트시그널'의 정지원 작가가 캘리그라피 작품을 재능기부 하고, 창원의 마술단체인 '와우매직주식회사'가 마스크 기부에 동참했다.


퍼포먼스는 3장의 도화지에 적힌 글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술사를 콘셉트로 구성했다.


첫 장에는 '코로나19 인종, 국가를 떠나 모두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2장에는 '우리 사이의 편견과 차별 그리고', 3장에는 '코로나가 마법처럼 사라지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마스크 그림이 그려진 얇은 도화지에서 마스크가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신 씨는 퍼포먼스 속에서 나온 마스크를 포함해 100장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울산국제볼런티어센터에 기부했다.


이날 촬영된 퍼포먼스 영상은 신현재 씨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현재 대표는 "예술인들은 인간의 삶에서 예술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항상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되면 먹고사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들에게 예술은 뒷전이 되기 마련이다"며 "예술이 시민과 소통하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행동에 나섰으며, 신기한 것을 보여주고 눈속임을 통해 재미를 제공하는 마술 보다 좀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다 기부와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타국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받고 있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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