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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은 2일 시교육청 정책회의실에서 오는 9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교육 대책 수립을 위해 본청 부서장, 직속기관장, 지원청 교육장, 관내 고등학교장 등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쌍방향 영상회의를 가졌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2일 시교육청 정책회의실에서 오는 9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교육 대책 수립을 위해 본청 부서장, 직속기관장, 지원청 교육장, 관내 고등학교장 등이 온라인으로 접속해 쌍방향 영상회의를 가졌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일선학교 현장과 협력해 원격교육 대책 수립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2일 노옥희 교육감과 학교장들이 참석하는 쌍방향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다. 교육청 개청이래 처음 열린 쌍방향 영상회의는 온라인 개학 이후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회의는 노옥희 교육감과 본청부서장, 직속기관장, 지원청 교육장, 고등학교장 등 모두 1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접속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온라인 개학에 따른 교육과정 편성과 신학기 학사 운영 방안, 원격수업 운영 지침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노옥희 교육감은 "초유의 국가적 재난으로 어쩔 수 없이 온라인 개학을 하게 돼 어려움이 많겠지만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힘을 믿는다"며 "오늘 쌍방향 영상회의 자체도 원격교육을 준비하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수업을 위한 기기 지원, 통신 환경 등 컨텐츠를 이용한 다양한 수업방법이 열려있지만, 무엇보다 학생들 참여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살펴달라. 앞으로도 예비비 등을 편성해 온라인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장들은 "갑작스러운 개학으로 교사들의 자녀 돌봄 문제가 발생하고, 처음 맞는 온라인 개학으로 고민과 부담이 많다"며 "교육감과 교육청이 학교 현장을 자주 방문해 의견을 듣고 함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교육 모델학교로 선정된 한 학교장은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부담이 많겠지만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시행을 해 본 결과 생각보다 큰 문제가 없었고, 교사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수업 준비를 하고 있어 무리없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준비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른 학교들과 공유하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교장은 "처음 가는 길이라고 하지만 아주 어려운 길은 아니라고 본다"며 "학생들의 출석 확인 과정에서 교사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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