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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는 3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 2,366만원을 전달했다.  동구 제공
울산 동구는 3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 2,366만원을 전달했다. 동구 제공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 동구는 3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 2,366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정천석 동구청장이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고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마련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지난 2월부터 동구에 기부된 성금은 현재까지 현금 5,467만원과 성품 6,463만원 등 총 1억1,931만원 규모다.
현대중공업에서 마스크 1만장(1,500만원 상당), ㈜무학에서 살균소독제 3,600개(1,080만원 상당), 전하2동 한신교회가 마스크 400개(200만원 상당) 등 방역물품을 기탁했다.
민간어린이집 연합회도 저소득층을 위한 상품권 307만원을 전달했다.
또 화정푸른예능어린이집이 성금 230만원, 대송1차아파트 입주민이 279만7,860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밖에도 몇 달간 동전을 모았다는 택시기사와 돼지저금통을 들고 온 초등학생 등 주민들의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구지역 복지관들이 뭉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범 구민 성금 모금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 △화정종합사회복지관 △방어진노인복지관 △동구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동구지역 5개 복지관은 최근 범 구민 성금 모금운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5개 복지관은 기존에 위기가구 발굴 및 맞춤형 지원을 위한 '사례관리 네트워크' 사업을 함께 해 왔는데, 이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민간 차원에서 주민 성금모금 운동을 추진한다.
이들은 조만간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성금모금 방식과 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가운데서도 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솔선수범하는 주민들에게 감사하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내자"고 전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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