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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한 후 실직 등으로 차량 유지가 힘들어지면 반납하거나 다른 차로 교환할 수 있는 현대차의 고객 케어 프로그램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선도적으로 차량 구매 후 고객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변화에 따라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차량 반납)가 가능한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출시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출시한 이후 지난 달까지 이를 이용해 차량을 교환하거나 반납한 누적 고객 수는 1,192명에 달한다.

이달 초 현대차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국내에 시행 중인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국내와 거의 동일한 프로그램인 '신안리더'를 출시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시장에 출시한 '신안리더'는 국내 프로그램과 달리 투싼(TL)과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 등 6개 모델 한정으로 올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반면 국내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제네시스, 전기·수소전기차, 상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2016년 9월부터 상시로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한 차종 교환은 △출고 후 한달 이내 △주행거리 3,000㎞ 미만 △수리비 30만 원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한 고객이 다른 모델 신차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신차 교환은 출고 후 1년 이내 차량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대차 자기 과실 50% 미만 △수리비가 차가격의 30% 이상 발생 △사고차량 수리 완료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차량에 한해 다른 모델의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안심할부는 △표준형 선수율 10%이상, 36개월 이내 할부프로그램 이용 △연 2만㎞ 이하 주행 이력 △차량 원상 회복 등의 조건을 충족 시 할부 개시 1개월 후 자유롭게 구입 차량을 반납해 잔여 할부금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선보인 대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출시하는 등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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