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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가 노동존중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는 노동복지센터 조성이 이달 중으로 착공된다. 

기존에 있던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와 더불어 노동역사관 증축과 근로자 건강센터 신축 등 3개 기관을 아우르는 공간을 조성해 노동자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6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 산업로 1020 오토밸리복지센터 4층에 하늘정원 공간 등을 활용해 노동자들을 위한 원활한 업무 추진 공간을 마련한다. 오는 8월에 준공 예정이며, 공사비는 총 9억4,700만 원이 투입된다. 

당초 북구지식산업센터 내에 있던 근로자건강센터는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와 협업해 진행하는 업무가 많았던 만큼 이번 사업장 이전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강버스 운영, 건강검진 사후관리 등이 이뤄지는 취약계층 노동자 건강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했던 만큼 이용객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건강센터 내에는 원격으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화상상담실을 신설해 다양한 수요층들을 위한 여건을 갖추게 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처럼 대대적으로 외출이 어려운 시기에도 불편함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하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 분들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노동역사관은 공간 협소로 복지시설 내 복도 한 켠에서 전시하는 등 어려움이 만연했는데, 하늘정원 공간을 활용해 전시공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이외 체계적으로 노동 역사자료를 보유할 수 있는 서고도 신설될 계획이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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