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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염포산터널 인근 등에 산복숭아나무를 식재했다. 동구 제공
울산 동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염포산터널 인근 등에 산복숭아나무를 식재했다. 동구 제공

울산 동구가 전통 수종인 산복숭아나무를 동구지역 주요 관문에 가로수로 심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약 보름간 동구청 청사 주변, 염포산터널 및 요금소 주변 차도와 예전IC, 성내삼거리 일원 등에 산복숭아나무 320그루를 심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봄에도 이 구간에 492그루를 심어 동구 주요지역에 산복숭아나무 총 812그루를 심었다.

동구는 벚나무보다 꽃이 오래가고 병해충에 강해 관리가 수월한 산복숭아나무를 가로수 및 경관수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산복숭아나무를 심어왔다.

산복숭아나무는 우리나라 산과 야생에 자생하는 전통 수종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흔히 접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도시화 과정에서 많이 사라진 수종이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그동안 산복숭아나무를 가로수로 활용한 사례가 없어, 우리 직원들이 여기저기 수소문해 묘목을 구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전통 수종을 가로수로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우리 고유의 정서를 알리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동구의 대표 경관수목으로 잘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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