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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중에서 3파전 양상을 띄는 울산 동구에서 민주진보진영 후보의 단일화 제안이 나왔다. 사전투표일까지 사흘 밖에 안남은 시점에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선거를 여드레 남겨둔 시점인 7일 동구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민중당 김종훈 후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권명호 후보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화"라면서 "이것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면서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후보 "기자회견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시작해 오는 10일 부재자 투표 전까지 단일화를 매듭짓겠다"면서 "오로지 동구의 미래를 위한, 동구의 승리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울산 동구에는 국회의원 재선을 노리는 김종훈 민중당 후보를 비롯해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권명호 미래통합당 후보 등 3강 구도, 노동당 하창민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우동열 후보로 형성됐다.


 김태선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대상은 민주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김종훈 후보와 하창민 후보다.
 이에 대해 김종훈 민중당 후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지하게 논의하자"면서도 "진보정치의 상징인 동구에서 대의를 위해 어떤 것이 진정성있는 단일화 방안인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에둘러 강조했다.


 김종훈 후보는 "민중당 유일의 총선 후보를 낸 울산 동구는 포기할 수 없는 지역구"라며 "울산 북구와 남구을에서 민중당 후보의 출마 철회도 동구에 힘을 결집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하창민 노동당 후보는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의 주범인 현 정권의 후보와는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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