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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상장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에 비해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8일 내놓은 '부·울·경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2019년도 결산실적 분석' 결과, 울산지역 25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11조8,0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02억 원(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4,735억 원으로 607억 원(-11.4%) 감소했고, 순이익은 2,237억 원으로 3,120억 원(-58.2%)이나 줄었다.

또 울산 상장사의 지난해 자산총액은 11조3,3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6,481억 원(-12.7%)이 줄어들었고, 부채총액은 5조2,4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49억 원(9.3%)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64.9%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됐음을 뒷받침했다. 울산 상장사의 지난해 결산 자본총액은 8조7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64억 원(6.0%) 늘었다.

유가증권 상장사인 울산의 큐로는 지난해 매출액 1,471억1,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7.4% 증가해 부울경 매출액 증가율 상위 5위로 올랐다. 또 울산의 코스닥 상장사인 현대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9억5,000만 원으로 전년 영업이익(1억3,400만 원)에 비해 무려 2,858.6% 증가해 부울경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인 울산의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50억5,500만 원을 올려 전년(4억6,000만 원) 대비 999.2% 상승률을 기록하며 부울경 상위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울경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 상위 5개사에는 한국프랜지공업과 세종공업, 송원산업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랜지공업의 지난해 순이익은 125억2,400만 원으로 전년(5억4,900만 원) 대비 2,183.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세종공업은 29억9,100만 원으로 전년(3억5,200만 원) 대비 750.3%의 순이익 증가율로 2위를, 송원산업은 347억2,100만 원으로 전년(75억2,900만 원) 대비 361.2%로 순이익 증가율 4위를 기록했다.

부울경 12월 결산 상장기업 178개사의 결산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액은 0.3%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8%와  81.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매출액은 66조2,5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8억 원(-0.3%)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8,472억 원으로 5,470억 원(-22.8%), 순이익은 1,739억 원으로 7,729억 원(-81.6%)이 각각 줄었다.

시장별로는 부울경 유가 상장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55조3,7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29억 원(-1.5%), 영업이익은 1조4,057억 원으로 5,791억 원(-29.2%)이 각각 감소했다. 순이익은 2,588억 원으로 3,251억 원(-55.7%)이 줄었다.

부울경 코스닥 상장기업은 매출액이 10조8,7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12억 원(+6.4%), 영업이익은 4,4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1억 원(+7.8%)이 늘었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 전체적으로 85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액은 4,478억 원이 줄었다.

한편, 부울경 상장기업 178개사 중 흑자기업은 115사(흑자지속 98사, 흑자전환 17사)로  64.6%를 차지했으며, 적자기업은 63사(적자지속 37사, 적자전환 26사)로 35.4%로 집계됐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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