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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8일 오후 시청 본관 시장 접견실에서 올해 울산지역으로 이전 및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인 신규 투자기업 CEO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이전 및 공장 신설에 다른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울산시는 이들 기업이 울산시에 총 412억 원을 투입해 약 11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지난 3월 31일 울산시 투자유치위원회를 개최해 이들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지원을 결정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자이언트케미칼(대표 강동균)는 마그네슘실리케이트(산업용 고기능성 협착제)를 생산하는 국내의 유일한 기업으로 경남 양산시에 소재한 본사와 생산공장을 울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74억 원을 투자해 미포산단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를 통해 4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이 기업이 생산하는 마그네슘실리케이트는 네덜란드와 미국의 업체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소재로, 국내에서는 ㈜자이언트케미칼이 공업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국산화에 성공하여 10여 개의 국내업체에 공급을 하고 있다. 이번 울산공장 건설로 수입대체효과를 통한 국내 시장점유율과 수출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씨에스(대표 조대용)는 경남 양산에 소재하는 기업으로 산업용 와이어로프를 생산하고 있다. 울주군의 GW산단에 17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 중이며, 울산공장에서는 엘리베이터용 와이어로프를 전문으로 생산할 계획으로 25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씨에스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울 때가 투자의 적기라고 보고 주력제품이 아닌 엘리베이터 승강기용 와이어로프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엑소루브(대표 이민정)는 울주군에 소재한 기업으로 윤활유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엑스-오일이라는 자사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9년도에 수출 백만불탑을 수상한 유망 수출기업으로 현재 68억 원을 투자해 온산공단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여 명 이상의 신규 고용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엑소루브는 2013년 창업 이후 자체 공장이 없는 상태에서 임가공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판매했으나 꾸준한 해외영업 실적으로 수출 판로를 확보해 창업 7년 만에 자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12월부터는 신설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울주군 반천산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레테크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 미포산단 내에 100억 원을 투자해 신설 공장을 건설 중이다. 신설공장은 향후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자동차의 넥소와 SUV 차량에 들어가는 내장 콘솔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5명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레테크는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기를 대비하여 부품 공급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윈즈는 3D프린팅으로 산업용 부품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창업했다. 울산시의 역점 사업인 기술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지원을 받게 된 기업이다. 현재 현대자동차 등에 시제품을 납품해 양산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창업 이후 14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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