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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취약계층인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경광등과 경적벨이 부착된 경량 리어카 제작에 나섰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가 취약계층인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경광등과 경적벨이 부착된 경량 리어카 제작에 나섰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가 취약계층인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경광등과 경적벨이 부착된 경량 리어카 제작에 나섰다.

중구와 (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는 폐지 수거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경량 안전 리어카'를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사랑의 경량 안전 리어카' 사업은 생계를 위해 폐지를 수집하는 수급자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안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안전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은 한국석유공사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한다. 대상은 중구 지역 내 취약계층 가운데 폐지를 수집하고 있는 만65세 이상의 어르신 83세대다.

경량 안전 리어카는 경량 및 특허를 가지고 있는 전문기관과 협약 등을 통해 기술을 지원받아 50kg 상당의 일반 리어카보다 20kg정도 가벼운 30kg의 경량으로 제작된다.

특히, 도색을 비롯해 경광등과 경적벨, 보관함 등 안전 부품을 추가로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보행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경량 안전 리어카 1대당 44만원 상당의 제작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에 50대, 하반기에 33대를 제작·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구는 어르신들에게 형광으로 된 조끼를 함께 라면과 통조림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꾸러미도 전달해 어르신들의 생계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평소 위험에 노출돼 있는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안전과 생활안정을 위해 항상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한국석유공사, 중구자원봉사센터 등과 협업해 '사랑의 경량 안전 리어카'를 제작·배부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민·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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