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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자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15일 이후 25일 동안 발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출신 확진자 1명이 울산대학병원으로 이전해 입원치료에 들어갔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 확진판정을 받은 경상북도 영천에 주소를 둔 65세 남성이 대구 제2미주병원과 국립마산병원을 거쳐 9일 오전 울산대학병원으로 전원했다.

이 남성은 지난 1월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기저질환으로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가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검사를 받은 결과 3일 양성판정을 받고 이날부터 9일까지 국립마산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었다. 그러나 발열과 백혈구 감소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전원지원상황실의 전원요청에 따라 9일 울산대학병원으로 옮겨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전원요청에 따라 대구지역 환자가 울산으로 옮겨오게 됐지만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자체 입원병실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 있어 대구·경북지역 중증환자의 울산으로의 전원 추가 요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해외입국자 중 울산시 입국자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와 원활한 지원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KTX울산역 역무동 2층에 '해외입국자 지원 현장 합동사무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합동사무소에는 보건행정 2명, 통역지원 1명, 교통지원 2명, 경찰 2명, 출입국관리소 1명 등 총 5개 분야 8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시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9일간 울산지역 유흥시설 특별점검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8일 현재 영업중단 중인 유흥시설은 전체의 72.6%인 1,172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재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0명 가운데 28명은 완치돼 퇴원했으며, 타 지역 전원 환자 3명을 포함해 14명이 현재 울산대학병원과 울산노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울산지역 자가격리자는 총 862명으로 늘어났다. 

자가격리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데는 지난 1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체 자가격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확진자 접촉, 유증상자만 자가격리자 숫자로 발표해오다 9일부터는 이들 해외입국자(740명)까지 묶어 자가격리자로 공식 발표하기 시작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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