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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를 내다보는 책들이 출간됐다. 코로나19로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 감염증 극복 이후에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를 다룬 신간 책들을 소개한다. 
 

# 코로나19, 동향과 전망 김석현 외 9명·지식공작소·336쪽    이 책은 국내 진보적 지식인, 경제학자, 미래학자 9명과 함께 코로나19 동향과 충격의 파장, 한국사회의 변화와 발전방향에 대해 긴급 좌담회를 열고 각자 전문 분야에 대한 기고를 묶어 '코로나19, 동향과 전망'에 대해 실었다.
 김석현 인텔리전스코 대표, 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연구부장, 김유빈·박성원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유철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일영 한신대 글로벌협력대학 교수, 전병유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 부교수 등이 공동저자로 나섰다.
 이들 저자는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부동산시장의 변화, 기업자금사정과 산업구조조정 상황 등 한국경제 위기 국면을 진단하며 곧 닥쳐올 2차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더불어 팬데믹 상황에서 각국의 대응, 한국형 방역모델의 성공 이유와 그 의미를 짚어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사회변화에 대해 전망한다.

 

# 언컨택트 김용섭 지음·퍼블리온·312쪽    '언컨택트(Uncontact)'는 접촉을 뜻하는 '컨택트'에 부정을 나타내는 접두사 'un'을 결합한 신조어로 비접촉, 비대면, 즉 사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접촉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언컨택트가 일상의 흐름이 됐지만, 이 책은 코로나19는 방아쇠 역할을 했을 뿐이며 컨택트에서 언컨택트로 전환해 가는 거대한 흐름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강조한다.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돼 고립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트렌드다.
 불안과 위험의 시대에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컨택트를 위해 연결과 접촉 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이다.
 트렌드 분석가인 저자는 언컨택트 현상이 빠르게 일상화하는 대전환적 흐름의 원인과 배경에서 미래 전망까지 역사, 문학, 사회, 철학, 시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상과 사례, 자료를 들어 설명한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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