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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정 作 'Stop it!'
옥수정 作 'Stop it!'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가 톡톡 튀는 오브제 작품으로 되살아난다.


 옥수정 서양화가는 다음달 7일까지 부산 중구에 위치한 '갤러리 별'에서 개인전을 선보인다. 2018년 선보인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FRANK'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상의 이야기를 작가만의 언어로 구현된 오브제들을 통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품의 소재는 '사회적 구조 속 사람'과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공감할 만한 작품들을 다룬다.


 옥수정 작가의 모든 작품 속에는 단발머리를 한 형이상학적인 외형의 소녀가 등장한다. 다소 투박해 보이기도 하고 뻐드렁니에 눈과 코가 삐뚠 못난이 캐릭터로 보일 수 있지만,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캐릭터 '옥양'이다.


 옥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순간의 감정을 가감 없이 솔직하고 친근하게 드러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진솔한 태도로 감상자와 작가 사이뿐만 아니라 과거의 작가와 현재의 작가, 나아가 현재의 관람자와 미래의 관람자 등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려 한다.


 옥 작가는 "코로나 블루 때문에 마음앓이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다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를 주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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