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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불교종단연합회는 29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정문 분수대 앞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마련한다. 사진은 문예회관 앞에 설치된 봉축탑 전경.
울산불교종단연합회는 29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정문 분수대 앞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마련한다. 사진은 문예회관 앞에 설치된 봉축탑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5월 30일로 연기된 가운데 울산불교종단연합회가 29일 '봉축탑 점등식'을 개최한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는 29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정문 분수대 앞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전통적으로 부처님 오신 날이면 마음에 지혜를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세상을 밝게 하자는 의미를 담아 점등식을 열어왔다.


 올해 봉축탑 점등식은 대중의 참석 없이 불교종단대표와 초청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불교계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2020 태화강연등축제'도 오는 10월로 잠정 연기했다.


 당초 이 행사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각 사찰의 법회와 행사를 잠정 중단하고 코로나 극복 기도를 봉행할 방침"이라며 "이번 봉축탑 점등식은 2m 이상 좌석을 배치하고 전원 마스크 착용, 악수안하기 등 규칙을 준수하면서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은 부처님 오신 날 당일인 30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4년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등을 밝힌다.


 올해 광화문에 켜지는 봉축등은 높이 18m로 '황룡사 9층탑'을 본떠 만들었다.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스님 등 교계 지도자 50여명만 참여한다.


 봉축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 전역에는 약 5만여개의 가로연등이 설치돼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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