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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14일 울산시 행정·경제부시장 등 실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이 모인 가운데 정책현안 점검회의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첫 공식 회동한다.
지난 4월 22일 통합당 당선인과의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에 이어 후속으로 마련된 울산 전체 당선인에 대한 정책설명회 자리다. 

울산시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국회의원 울산 당선인 6명에게 당면한 주요 현안을 주제로 시정 업무보고를 하고 국비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시 일반현황과 2021년 정부예산 확보 주요사업,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한 공유 및 협의,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 극복 등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 모색 등이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당선인과 미래통합당 박성민·이채익·김기현·권명호·서범수 당선인 등 6명 모두 초청됐다.

시 관계자는 "예산집행권을 가진 울산시로서는 국가예산 심의권을 확보한 국회의원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코로나 재난으로 고통받는 지역의 산업체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주민을 위해 지방 울산권력과 국회 울산권력이 현안해결에 최우선으로 힘을 모으기 위한 취지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중앙부처가 기재부 예산 제출기일인 오는 31일까지 국가예산 특별활동 기간으로 설정해 시정 역량을 국가예산 확보활동에 집중해 나가고 있는 상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부처의 국가예산 심의에 대비해 구체적인 확보 전략 수립에 당선인들과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국가예산 조기 확보가 필요한 사업으로 외곽순환도로 공사,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 함양~울산고속도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울산신항 건설, 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수소시범도시 선정을 계기로 수소·전기차 부품인증센터 구축·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 지정 설립, 태화강국가정원 공영주차장 조성 및 정원산업박람회 유치 등의 추진상황과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당선인들의 협조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21년 전국체육대회 지원,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 등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대한 당선인들의 관심과 협력 그리고 가교역할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등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정부 3차 추경이 6월 초에 국회 제출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 3차 추경에 울산관련 예산 반영과 주민 삶의 질과 직접 관련있는 분야 예산 확보에 당선인들의 협조·지원을 요청한다.

앞서 송철호 시장과 통합당 당선인 5명은 지난달 22일 총선 당선 축하를 겸한 상견례에서, 정파를 초월한 공조활동을 다짐했다.

당시 송 시장은 5월 중 울산시청에서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업무보고회를 갖고, 당선자들에게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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