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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한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지난 8일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84.1%의 찬성으로 합당을 결정했다.

민주당이 지난 7일 오전 6시부터 8일 오전6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투표에는 전 투표인원 74만9,868명 중 17만7,933명(22.5%)이 참여했고 찬성은 84.1% 투표율 반대가 15.9%를 차지했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리당원 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을 가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민주당은 시민당과의 합당을 결의하는 수임기관을 지정하게 된다. 수임기관은 12일 중앙위 온라인 최종투표가 완료되면 지정하게 된다. 수임기관 합동회의는 다음날인 13일 열릴 예정이다.
허 대변인은 "중앙위원회를 12일 개최할 예정"이라며 "중앙위를 통해 온라인으로 최종 투표가 완료되면 시민당과 합당하는 수임기관을 지정하게 되고, 13일 수임기관 합동 회의를 거쳐 합당 절차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5일까지 선관위 신고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민당은 합당 전 오는 12일 윤리위를 열어 '소수정당 몫'으로 당선됐던 용혜인·조정훈 당선인을 제명한다.
재심청구에도 불구하고 제명이 확정된 양정숙 당선인까지 제외해 시민당 14석이 민주당 163석과 합쳐진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77석이 될 전망이다.
반면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통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한국당의 미래와 운명의 최종 결정은 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 당원들이 할 것이다. 모두의 총의를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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