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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울산 울주군 청량면 율리 산16
보물 제173호
지정일 : 1995년 6월 23일
시대 : 통일신라
부도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이 2기의 부도는 망해사의 법당 북쪽에 동·
서로 자리하고 있는데, 동쪽 부도는 파손되어 있던 것을 1960년 11월 복원한 바 있다. 서로 규모와 양식이 같으며,
각 부분이 8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탑신을 받치는 기단은 3개의 받침돌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받침돌은 8각으로 구성하고, 그 위로 연꽃무늬를 조각
한 돌을 올렸으며, 가운데받침돌은 높은 8각의 단 위에 다시 낮은 3단이 층을 이뤄 받치고 있다. 윗받침돌은 옆면
에 16잎의 연꽃잎을 이중으로 조각하였는데 그 모양이 화사하다.
탑신은 각 면마다 창의 형태를 새겼고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으며, 4면에는 문짝 모양을 새겨 놓았
다. 지붕돌은 처마와 추녀가 수평으로 넓으며, 각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았던 작은 구멍들이 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 부분은 두 탑 모두 없어졌으나, 그 일부가 별도로 보관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전
체적인 구성이나 조각수법이 다소 빈약하지만 각 부의 비례가 보기좋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뉴비전 아트포럼
참여작가 : 김기태·김혜경·박철·박외득·박태영·신금종·안남용 (가나다 순)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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