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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21대 총선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3일 합당을 위한 내부 절차를 마무리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양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과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전원 동의로 결의했다. 또한 합당방식 등의 안건도 이견 없이 의결했다.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이며, 약칭은 민주당과 더시민의 당명을 병기한다. 지도부는 합당 전 이해찬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강령과 정강정책 당헌 등은 합당 전 민주당의 안이 승계된다. 더시민 당원은 민주당 당원으로 승계되나, 별도의 자격심사를 거친다. 15일 선관위에 신고하면서 법적 절차를 마친다.

시민당 제윤경 대변인은 합동회의 종료 후 브리핑을 열어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민주당이 시민당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당이 이루어지며 당명은 더불어민주당, 약칭은 민주당과 더민주를 병기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도 "강령 및 정강·정책, 당헌은 합당 전 민주당의 강령과 정강·정책, 당헌이 승계됐다"며 "더불어시민당 당원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승계하되 별도의 당원자격심사를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첫 1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대표는 "합당하면 민주당은 177석의 단일 정당, 단일 교섭단체로 거듭나게 된다. 당세가 커진 만큼 커진 책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이번 국회의 첫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하여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공인의 자세와 국가 미래를 책임지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며 "양당은 통합된 힘으로 '일하는 국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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