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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울산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납품 차질 등으로 인해 직접적인 금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하인성)과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는 '코로나19 애로 통합지원센터' 운영결과를 13일 공개했다. 통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피해 및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29일까지 운영됐다.

이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피해접수를 받은 135개 중소기업에서 235건의 피해 및 애로사항이 확인됐고 86개사(63.7%)로부터 약 375억원의 피해금액이 접수됐다. 

산업별로는 친환경 자동차(22개사) 152억원, 조선해양(28개사) 135억원, 정밀화학(19개사) 6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피해액은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피해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향후 그 피해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납품공급 애로 30.2%, 원자재 수급애로 18.7%, 해외출장 애로 13.6%, 계약물량 감소(취소) 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자체 지원사업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컨설팅을 지원했다.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단기적으로는 일시적 유동성 악화로 도산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금융지원과 수출 및 원부자재 수입 중소기업의 해외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가치사슬의 고리가 약화되면서 지역 가치사슬 부상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리쇼어링(reshoring) 중소기업의 원가·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공장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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