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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울산시의회 의사당 시민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현대자동차 하언태 사장을 비롯한 30개 참여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이 2030 울산 세계최고 수소도시 건설을 위한 '수소 시범도시·수소 규제자유특구·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수소산업 육성 3대사업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14일 울산시의회 의사당 시민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현대자동차 하언태 사장을 비롯한 30개 참여 기관 및 기업 대표들이 2030 울산 세계최고 수소도시 건설을 위한 '수소 시범도시·수소 규제자유특구·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수소산업 육성 3대사업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미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수소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울산시의 핵심 수소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시의사당 시민홀에서 송철호 시장과 30개 협약 참여 기업, 지원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3대 사업 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3대 사업은 △수소 시범도시(국토교통부) △수소 규제자유특구(중소벤처기업부) △수소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산업통상자원부)이며, 이는 지난해 중앙부처 공모를 통해 울산시가 따낸 사업들이다.

이날 협약서 체결과 함께 수소산업 발전 유공자 표창과 정부 수소산업 진흥 정책, 수소 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산업 기술개발 동향 등도 발표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수소로 움직이는 수소도시를 세계인에게 체험토록 하는 수소시범 도시는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된다. 또 규제개혁을 통한 혁신제품 인증기준 마련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주력산업과 연계한 수소 전기차, 수소 건설기계, 수소 선박 등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이들 사업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며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도시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선급, 울산항만공사와 현대자동차, 덕양 등 30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우선 수소시범도시는 남구 여천단지에서 태화강역, 북구 율동지구를 거쳐 현대자동차까지 10㎞ 수소배관 구축 등에 총사업비 290억원을 투입, 총 5.87㎢의 사업지역을 대상으로 주거·교통·산업분야 수소시범도시를 조성한다. 태화강역에는 융복합 수소 메가 스테이션, 홍보관을 건설해 10년 내 꽃 피울 친환경 교통수단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북구 율동택지지구 공동주택과 인근 학교, 병원, 단독주택, 시 사업소, 복지회관 등을 연계한 대규모 수소타운이 조성된다. 현대자동차에는 전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2025년 11만대의 수소전기차 양산 등에 대비하고, 공장 내 설치 중인 27㎿급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 전력을 수소에너지 생산에 활용하는 등 수소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그동안 규제로 인해 실증할 수 없었던 수소 물류운반기계, 수소건설기계, 수소선박, 수소운송시스템 등을 실증하고 사업화를 촉진하는 사업으로, 1.5㎢의 사업 면적에 32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참여기업들은 △수소지게차 △수소 무인운반차 △이동식수소충전소 △수소 선박 △수소 선박용 충전소 △대용량 수소튜브트레일러 △안전관리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수소 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수소산업과 자동차·조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과 접목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북구 이화산단 등은 수소전문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수소 소재부품 시험·평가·인증 기반구축, 수소전문 기업 집적화를 통한 육상·해상·항공 분야의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비는 2,381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송 시장은 이날 "우월적인 수소산업 기반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 지난해 말 중앙부처 수소분야 핵심 3대 사업을 유치했으며,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제1회 울산 수소산업의 날은 내년 2월 26일 열리며, 매년 기념행사를 통해 수소산업 발전상을 돌아보며 수소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향후 비전을 점검하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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