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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作 '해넘어갈라'
전미옥 作 '해넘어갈라'

전통적 미의식이 가득 담긴 풍속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양화가 전미옥은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선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명랑별곡 STORY'를 주제로 초대개인전을 연다.


타이틀 '명랑별곡'은 '청산별곡'에 이어진 스토리다.


전미옥 작가는 현대회화 비구상 작업을 하던 중에 암각화에서의 문양이 살아나오는 것처럼 옛 그림의 인물들이 현대로 이어져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풍속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본래 풍속화가 지닌 담백하고 차분한 느낌의 수묵화가 아닌, 화려하고 관능적인 색채와 현대미술의 기법을 사용해 재해석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전통, 민화, 민예품 등에 애정을 갖고 전통적 미의식과 한국적 감성을 작품에 담아내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우리 내면에 잠재돼 있는 고유의 미의식을 일깨우면서도 전통 한국화에서 사용하지 않는 재료와 색채, 표현기법을 보여준다.


전 작가는 "우리 눈에 비치는 풍속화가 익숙함이라면 화려한 배경은 낯섦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풍속화를 조금 더 친숙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미옥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미술콘텐츠과를 졸업했다. 뉴욕과 서울, 부산, 울산 등지에서 개인전을 20여 차례 열었으며, 아트페어를 비롯해 국내외 단체전에도 250여회 함께 했다.


현재 울산미술협회, 울산현대미술작가회, 울산여류화가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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