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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지원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송철호 울산시장이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지원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가 이태원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태 장기화로 피해가 레저 업종 등으로 번지자 50억원이 넘는 추가 지원카드를 꺼내 들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을 통해 모두 53억5,0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현재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근로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으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시의 재정상황이 어렵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가용재원을 동원해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코로나19 피해 업종에 대해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액 시비에서 확보한 추가 지원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휴업 권고업종' 43억5,000만원과 '외식업체 환경개선'에 10억원이 지원된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 휴업권고 업종의 지원대상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정부가 휴업권고 행정명령을 내린 실내 밀집시설로, 학원·교습소, 노래연습장, PC방, 스크린골프장, 주점 등 총 8,138개 업소다. 시는 이들 전체 업소 중 이미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받은 893개 업소를 제외한 7,245개 업소에 대해 업소당 6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또 10억원이 투입되는 외식업체 환경개선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해 피해를 입은 일반·휴게음식점 등 외식업체 350개소다.

지원 순위는 매출액이 적은 영세업소, 영업장 면적 하위 업소, 사회적 마을기업 제품구매 예정업소, 울산페이 가맹점 등 350개 업소를 우선해 업소당 30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송 시장은 이들 업소에 대한 추가 지원 필요성과 관련, "이들 업종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40일이 넘는 휴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 방역비용 등을 지출했지만 금전적 보상은 전무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외식업체 지원에 대해서는 "입식 좌석으로 바꾸는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해 식당 환경이 개선되면 서비스 질도 좋아지고 이용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외식업체의 환경개선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는 물론 향후 우리시 관광사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이 같은 지원 계획을 설명한 뒤 '택시종사자 지원책'과 '어린이집 이용 유아세대 보육재난지원금' '학교 박 청소년 복지재단지원금' 등은 세부 지원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해 이번 2차에 이어 코로나19 3차 추가 지원을 예고했다.
송 시장은 추가 지원 계획을 밝힌 뒤 대시민 메시지를 통해 "시민 중 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은 필히 자진신고와 감사를 이행하고, 클럽 형태의 유흥시설은 오는 24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시의 이번 추가 지원 결정으로, 지역의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 규모는 특별고용지원업체 등 기존 5개 사업 119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172억7,000만원으로 늘었다. 기존 코로나19 피해 지원사업을 보면, 특별고용지원업체 4억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50억2,000만원, 소득 감소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등 50억원, 50인 미만 사업장 저소득 무급휴직자 5억원, 실직자 단기 일자리 10억원 등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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