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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전격 합의했다. 울산지역 국회의원들도 20대 국회에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 회의에서 취임 후 첫 공식 회동을 갖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구체적 미처리 법안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촉진법 제정안을 비롯해 n번방 재발 방지법, 헌법 불합치 법안 등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사법 처리도 탄력을 받고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과거사법과 관련해 "(관련) 단체 20곳 중 19곳이 배·보상 상관없이 신속히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겠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19대 국회 상임위를 같이 한 경험이 있는 주 원내대표는 논리적이고 유연한 성품을 갖고 활동해 왔다"면서 "국정 동반자로서 늘 대화하고 협의해 국민이 기대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주 원내대표도 "여당이 주도하면 야당이 돕고 협조하도록 하겠다"며 "어려울 때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나 너무 급하다 보면 졸속할 수 있다. 급하더라도 졸속 아닌 정속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국회의원 6명이 20대 국회에서 발의해 계류중인 총 182건 법안도 일부 처리 될지 관심이다.  이는 총 256건 중 무려 70%에 해당한다.
이날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정갑윤(중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78건 중 52건이 계류중이며 이채익(남구갑) 의원 41건 중 27건, 박맹우(남구을) 의원 57건 중 35건, 민중당 김종훈(동구) 의원 21건 중 19건,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구) 38건 중 34건, 무소속 강길부(울주) 의원 21건 중 15건이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역의원실 한 관계자는 14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나머지 법안 처리에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둬 보겠다"면서도 "다행히 현재 울산 지역 현안에 필요한 입법은 대부분 처리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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