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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화학산업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큰 힘이 될 핵심사업이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역 화학·소재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 소재부품개발사업 7개 과제에 5년간 868억 지원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7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의 일환으로 '2020년도 소재부품기술 개발 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97개)를 올해 1월 31일 공고했다.

울산시는 산자부의 이 같은 소재부품기술 개발 사업에 맞춰 지난해 하반기부터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 등 지역 연구개발(R&D) 기관, 기업체와 협력해 총 11개 총괄 과제를 선정, 응모한 결과, 이번 달 7개 총괄과제(12개 세부과제)가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선정 과제는 △고분가 초고분자량 폴리프로필렌 원천기술 및 제품화 기술개발 △파장 선택성 염료 및 고내열 광학수지를 이용한 적외선 흡수 필터 모듈 개발이다. 이들 과제의 사업비는 올해 국비 134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2020년 ~2014년) 총 868억원이 지원된다.

# 스마트 특성화기반 구축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도
또 울산시는 올해 산자부가 지역 혁신자원 및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한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사업'에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5월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국비 100억원 등 총 사업비 277억 원(국비 100억 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4개 R&D 기관이 참여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울산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지원센터 건축(부지면적 4,317㎡, 건축연면적 4,785㎡) △플랫폼 및 장비 구축 △기업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 지역 업체 경쟁력 강화·핵심소재 국산화 성과 기대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석유화학제품 생산액은 전국 29.5%를 차지할 만큼 양적인 성장은 이뤘으나, 우리나라 소재분야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66% 수준으로 울산시에서는 지역 연구개발(R&D) 유관기관, 기업과 협력해 장·단기 기술개발 수요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할 예정이다"면서 "특히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가 구축되면 지역 기업체의 화학소재 연구개발과 제조에 원스톱 지원·협력이 가능하므로 지역 화학소재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핵심소재 기술의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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