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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주지부 세진지회가 체불임금 항의 집회를 철회했다.
세진지회는 19일 자동차 부품업체 ㈜세진과의 교섭을 통해 규탄투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세진지회는 지난 15일 지도부 면담을 통해 체불임금 지급계획을 전달받은 후 5차 임단 교섭 자리를 가졌다. 이후 사측이 수정안을 제시했고, 세진지회는 비상확대간부 회의 끝에 18일 투쟁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
이들은 사측이 빠른 시일 내 매각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세진아메리카(SJA)회사에 대한 매출채권이 회수될 수 있도록 윤종국 회장이 책임질 것을 합의했다.
또 체불된 정기 상여금을 19일 지급하고 2019년 연차 소급분은 다음달 30일에 지급하기로 확약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진지회가 예고한 20일 대규모 집회 진행은 취소했다.

앞서 세진지회는 지난 13일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세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세진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지난달부터 상여금·연차 소급분 등의 임금 15억5,000만원가량을 체불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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