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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코로나19 방역 선진 모델이 해외로 나간다.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자매·우호협력도시와 교류도시에 송철호 시장 명의의 위로 서한문과 함께 '울산시 코로나19 대응 우수 사례집'을 제작해 발송하는 등 비대면(untact) 방식의 도시 외교에 나섰다.

서한문과 '울산시 코로나19 대응 우수 사례집'은 미국·일본·터키·베트남 등 14개국 19개 자매·우호협력도시와 이라크·체코·우루과이 등 5개국 5개의 교류도시에 각각 우편과 전자우편으로 발송됐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 코로나19 대응 정책자료 1~3편'도 전자우편으로 함께 전달했다.

송 시장은 서한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자매·우호도시 시민들께 울산시 120만 시민을 대표해 걱정과 우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이어 "'울산시의 코로나 대응 우수사례집'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려울수록 서로 손잡고 모두가 합심하면 이 난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19 대응 우수 사례집'은 코로나19에 맞서 울산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방역체계와 의료진의 노력, 높은 시민의식, 울산시가 어떠한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했는지를 사례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전국 최초 고속철도(KTX) 울산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시민 방역의 날' 운영을 통한 소독의 일상 생활화 △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 도서대출, 식품판매 등으로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한 생활 속 방역 △광역단체 최초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및 자가 격리시설 운영 △울산방역 정류장 운영 △ 범시민 모금 및 헌혈 운동 전개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기업체가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비말을 통한 전염을 최소화한 노력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인 대구에 장례식장을 다녀온 시민이 강력한 자발적 격리로 추가 확산을 막았던 사례 등 돋보였던 선진 시민의식도 소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으로 한국 의료에 대한 해외의 신뢰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때에 이번 울산시의 경험 공유는 해외 교류도시와의 우의 증진은 물론 대외 신뢰도 향상을 통해 새로운 도시외교 정 책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기존의 전통적 방식에서 탈피한 언택트 방식의 새로운 지방교류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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