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환경부 등과 함께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에 나선다. 수소차 보급부터 충전인프라 구축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사업이다.현대자동차는 충북 옥천군 소재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는 현대차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툐교통부,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2019년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것으로, 경유 화물차를 수소전기 화물차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수소전기 화물차 생산·보급 확대, 충전 인프라 확충,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 추진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스위스에 수출하는 10t급 수소전기 트럭을 국내 주행환경 및 인증항목에 맞춰 개발, 2021년부터 투입한다. 

2021~2022년 수소전기 트럭 5대로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2023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소전기 화물차 구매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수소전기 화물차 성능개선을 위한 개발 및 실증을 담당한다. 국토부는 수소전기 화물차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연료 보조금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한다.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물류사는 수소전기 화물차를 구매해 물류 노선에 시범적으로 투입하고, 향후 경유 화물차를 수소전기 화물차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상용차 부문의 친환경화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성차 업체로서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가속화를 위해 차량 개발 및 정비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