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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예고 없는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점시책을 점검하는 등 지진에 강한 안전도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국내에서 잇따른 지진으로 대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전라남도 해남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무려 74차례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16년 9월 5.8의 강진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낸 경주에서도 최근 규모 2.4 미만의 미소지진이 30회 발생하는 등 작은 규모의 지진이 꾸준히 발생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잇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지진 대비 중점시책을 강화해 추진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가 추진 중인 지진 대비 5대 중점시책은 △지진·지진해일 매뉴얼 정비 △내진 보강 및 시설 점검 △지진 대응체계 정비 △광역단위 협조체계 강화 △지진 대비 홍보 강화 등이다.

시는 우선 지진과 지진해일 매뉴얼을 개별 대응·운영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모의상황 훈련, 현장 훈련을 통해 실전에 적용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중앙정부가 2035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사업을 10년 앞당긴 2025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민간건축물 내진성능평가 및 지진 안전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은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른 내진성능평가 필수 대상 건축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예측하기 힘든 지진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지진·지진해일 훈련 기본계획에 따라 연중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지진가속도계측기 상·하반기 점검·관리하고 상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스마트 재난상황정보 전파시스템의 운영·정비를 분기별로 점검한다.

울산시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보급형 지진동 경보기 연구와 관련해 울산시 공공건축물에 시범 설치·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 지역이 광범위하고 복합재난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타 시·도 지진 발생 시 자원봉사 체계를 강화하는 등 광역 단위 협조체계를 확립해 신속하게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고려해 재난문자 전광판, 영상 교육자료 누리집 배포, 라디오방송 등 비접촉방식(Untact)의 매체를 활용한 '지진 발생 시 시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진·지진해일 발생 시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 관리 실태 점검'을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추진 중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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