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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음악창작소는 오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한 달간 1층 스튜디오와 고복수음악관에서 '고복수 패밀리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구 제공
울산음악창작소는 오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한 달간 1층 스튜디오와 고복수음악관에서 '고복수 패밀리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중구 제공

한국 대중음악사의 대표 명곡 가운데 하나인 '타향살이'의 가수 고(故) 고복수 선생의 가족 사진전이 국내 최초로 울산 중구 음악창작소에서 열린다.

울산음악창작소는 오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한 달간 1층 스튜디오와 고복수음악관에서 '고복수 패밀리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울산이 배출한 유명 대중음악 가수 가운데 한명인 고복수 선생과 그 가족에 대한 관련 사진 자료를 정리함으로써 대중음악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그 뿌리를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1911년 2월 울산에서 태어난 고복수 선생은 1933년 '전국남녀 가수 신인 선발대회'에서 3등으로 입상해 가요계에 등장한 뒤 이듬해 '타향살이'와 '사막의 한'으로 인기가수로 등극했다. 이후 '짝사랑' '휘파람' '풍년송' 등을 불러 인기의 절정을 구가했다.

전시회는 광복 전후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고복수 선생과 그의 부인인 황금심 씨는 물론, 아들 고영준과 고영호, 1983년 강변가요제에서 '이름없는 새'를 불러 대상을 수상한 며느리 손현희까지 고복수 음악 패밀리의 다양한 사진들을 '울산이 배출한 한국 대중음악의 명가(名家)'라는 주제로 담아낸다.

특히, 전시회에는 고복수의 1930년대 유성기 음반과 가사지 사진, 1957년 고복수 은퇴 공연 등 당시 활동 사진과 보도기사를 비롯한 희귀 사진 수십 점이 공개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강연회 참가 신청은 울산음악창작소 홈페이지 '음악누리'를 참고하거나 울산음악창작소 운영사무실 전화(052-243-9181)로 문의하면 된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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