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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3학년생 등교가 시작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사 증상을 보인 울산지역 학생 31명에 대한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지난 20일 고3 등교 이후 학생 유증상자 3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검사받은 학생은 초등학생 1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29명이다.

하지만 이날 울산에서 코로나19 50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 확진자도 지역 내 감염이 아닌 해외발 감염자다. 시는 이날 울산 동구에 사는 만 28세 필리핀 국적의 남성 회사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무증상 상태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일 오후 울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증상이 없고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확진자 감염원과 이동 경로 등을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50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울산의 해외요인 감염은 22명으로 늘었고, 국내 감염은 지난 3월 15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28명을 유지했다. 

한편, 시는 초·중·고교생이 등교하기 시작한 뒤 학교 집단 감염 예방과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20일부터 종료 시까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이송을 지원한다.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생기면 119로 즉각 신고하면 된다. 119 신고를 받은 울산소방본부는 구급대를 즉시 보내 학생 의심 증상자를 가까운 선별진료소로 옮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학생은 집까지 원스톱으로 이송하고, 결과 역시 울산소방본부가 학교 측에 통보해준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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