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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보수성향 강세 지역인 부산·경남·울산지역 마저 미래통합당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가 25일 나왔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4명(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0%p)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통합당은 지난주보다 2.4%p 떨어진 24.8% 지지율을 보였다. 5주 연속 하락세로 창당 후 최저 지지율이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도 지난주보다 2.4%포인트(p) 하락한 42.5%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통합당 지지율을 앞질렀다. 광주·전라 59.2%, 제주 52.0%, 강원 45.2%, 대전·세종·충청 45.0%, 경기·인천 43.3%, 서울 40.0%, 부산·경남·울산 35.5%, 대구·경북 33.6%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은 대구·경북에서 38.8% 지지율을 기록해 유일하게 민주당을 앞질렀다. 대구·경북과 함게 '보수텃밭'이라 불리는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 32.7%를 기록하며 민주당에 밀렸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무당층은 꾸준히 늘었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2.3%p 오른 12.4%로 3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열린민주당은 0.9%p 오른 6.2%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9%p 오른 6.0%,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2%p 오른 3.8%, 민생당은 지난주보다 0.6%p 오른 2.4%로 조사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주 국정수행 지지도가 62.3%(매우 잘함 40.4%, 잘하는 편 21.9%)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윤미향 논란에도 강보합세를 보이며 5주 연속 60%대를 이어가고 있다.
부정평가는 32.6%(잘못하는 편 14.3%, 매우 잘못함 18.4%)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모름·무응답' 은 0.2%포인트 하락한 5.1%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60%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9월3주 이후 처음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9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고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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