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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체육회에서 욕설과 성희롱 등이 자행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26일 공공운수노조 동구체육시설분회는 체육회 내부에서 욕설과 성희롱, 임금삭감 등의 갑질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 따르면 사측은 체육회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반말과 폭언, 욕설 등을 일삼았다. 또 회식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위를 하는 등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이어 사측은 지난 1월부터 체육지도자들에게 지급되던 정근수당을 사전 논의 없이 전액 삭감했다. 일방적인 임금삭감에 대해 항의했지만 현재까지 대답이 없는 상황이다.
노조는 "동구체육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는 신임체육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발생된 것"이라면서 "동구체육회장과 측근 관리자가 주도하고 있는 무분별한 운영행태는 직원 간 위화감만 조성하고 노사갈등만 부추기고 있다. 결국 피해는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동구주민들이 받게 될 것이고, 체육시설 운영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장 갑질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수집해 기자회견과 노동청의 조사를 요구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법적대응을 포함한 집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구체육회는 "직원들에게 근무지를 이탈 하지 말고 성실히 근무에 임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인격모독이라고 느낀다면 회사입장에서는 난감하다. 회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회식한 사실도 없다. 노조측 성명서는 사실 입증이 되지 않은 부분이다"고 반박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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