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쿨존 사고 고의성 논란 일파만파

경북 경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초등학생을 추돌한 사건이 발생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6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38분께 경주시 동촌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SUV 차량 한 대가 A(9)군이 타고 가던 자전거 뒷부분을 받았다.
이 사고로 A군은 오른쪽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누나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최초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동생과 다른 아이가 실랑이를 벌였다"며 "이후 아이의 엄마가 차를 몰고 중앙선까지 침범하며 동생을 따라와 사고를 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글과 함께 A군의 누나가 공개한 도로 폐쇄회로(CC)TV 영상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널리 퍼져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영상에는 아이를 치고 가는 듯 한 차량 모습도 담겼다.

일부에선 A군이 운전자의 자녀를 때리고 사과 없이 가는 바람에 화가 난 엄마가 따라간 것이라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